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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뜯어보기

역시 축구의 생명은 패스~

POSTED By 조-BG

포항원정에 다녀왔습니다.
너그러운 류진희회장 때문에 무료단관으로 저렴하게 다녀왔지요...ㅎ
여러므로 경기의 승패를 떠나 즐거웠습니다...^^

좀 더 여담을 하자면...
데닐손이 경기중 퐝의 코너킥 상황에서 인사를 하더니///
경기 중 세 차례정도 우리에게 엄지를 치켜 세워주고...
90도 인사를 하더군요.
아직 그의 마음에는 "대전"이라는 존재를 등지지 않고 있는 듯 하여 가슴 찡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끝났을 때는 장현규 선수와 함께 우리가 있는 쪽으로 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
위에 얘기 했듯 여러모로 즐거웠다 했죠??? ㅎㅎ


본론으로...
패스...축구를 조금이라도 접했다는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 합니다.
축구의 생명이다.
패스로 하여금 99.99% 90분동안 진행된다 해도 허언은 아닐겁니다.
그러한 패스를 위해서는 몇 가지 상황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능력으로써는...
어떤 선수에게 줘야 되는지에 대한 판단...
볼을 정확히 임팩트 할 수 있냐는 것...
패스 받는 사람의 정면 or 전진 or 후진 형태로 줄 것인지에 대한 판단...
강약의 조절 등...
패스를 줄때 받는 선수의 가슴에게냐 머리냐 키를 넘겨 공간 침투형으로냐...
혹은 패스를 받는자가 오른 발잡이인지... 왼발잡인지...등등...

전술/선수 상호간 함께 갖춰야 할 능력으로는....
연습/훈련 때 처럼 패스를 받을 선수가 공간과 위치를 점령하고 있는지...
받는 선수가 혹은 패스 하는 선수가 수비 후라든지 2차 동작으로 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선수 상호간의 콜은 잘 이루워 지는지...
2:1 패스 혹은 트이라앵글 패스의 기본적인 형태를 이루느냐 등...등...

한 선수가 볼을 잡았을 때 이 모든 상황이 갖춰졌을 때 깔끔한 패스가 나온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능력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뒤지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단 유기적인 플레이를 위한 공간의 활용...
그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공간은 활발한 움직임에서 비롯되겠지요.
우리 선수들이 볼을 잡았을 때를 생각해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 참 줄 곳 없구나 "
그렇다고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는 뜁니다.
막상 공세에 들어 갔을때는 마땅히 패스 할 곳이 없다보니...
뒤로 돌리고 돌리다보면 뻥축구가 나오게 될 수 밖에 없겠지요.
또는 선수하나가 고립된 채로 드리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오고...
그리곤 볼을 뺏기는...

시즌 초 골 가뭄으로 고초를 겪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런 제 생각이 맞다면 말입니다.
저는 좀 더 기다려 볼랍니다.
선수들이 아직 전술이 몸에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몸에 묻어나기 시작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요.

아직 완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골에리어 주변에서 너무 만들려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슈팅을 우리 선수들은 너무 아끼는 것이 보일 때가 많죠?
깔끔하고 이쁘게 만들려 하는 것이죠.
너무 깔끔하게 만들려는 것은 딱 2 종류입니다.
정말 편한 경기를 하거나...
슈팅 할 자신이 없거나....
이또한 전술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기다려 볼랍니다.

P.S.
누구 때문에 졌다?? 누구 때문에 이겼다?? 누구는 못 한다??
90분입니다.
누구 한 선수 때문에 경기를  망칠 만 한 시간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