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오는 16일
지난 13일 정규리그 5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한 대전은 그 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 위주로 멤버를 구성해 컵대회 광주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전북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컵대회 B조 1위에 올라있는 대전은 광주를 상대로 컵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역대 광주와의 전적에서 6승 7무 4패, 19득점 14실점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역대 9차례 광주 원정 경기에서 6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대전은 오는 광주와의 컵대회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광주 월드컵 경기장 무승 징크스를 깨고 컵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한편, 상대팀 광주는 올 시즌 들어 K리그 각 팀의 주요 선수가 광주상무로 입대해 작년과 달리 전력이 급상승하면서 K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인
다크호스 광주? 컵대회 2연승 제물일 뿐
대전이 다크호스 광주를 상대로 컵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에 굶주린 대전의 이번 상대 광주는 올 시즌 들어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며 K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승점 자판기’로 리그 하위권을 멤돌던 예년과 달리 매년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성남,울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정규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7위에 자리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광주의 변신은 지난해 말 새롭게 입대한 대표급 선수들의 활약이 크다. 빠른발을 자랑하는
광주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 시즌 광주의 변신은 전형적인 ‘킥&러쉬’ 전술로 두터운 수비벽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역습 상황에서 빠른 공격전개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전법이다. 발빠른
대전은 이런 광주의 두터운 수비벽을 상대로 젊고 투지가 넘치는 선수들로 구성해 컵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친 수비진은 광주의 빠른 역습 공격을 상대로 다시 한번 무실점 경기를 펼쳐 컵대회 2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보이지 않는 살림꾼 이여성
대전 시티즌의 중원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보이지 않는 살림꾼이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미드필더 이여성이다.
지난 2002년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이여성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지난 겨울
이여성은 파트너인 고종수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격 가담을 자제하며 최대한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중원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일차적으로 저지하며 4백 수비라인의 부담감을 덜어주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수비의 원동력으로 평가 받으며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자신의 몫 그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와의 컵대회 2라운드를 준비중인 이여성은 최근 광주가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만큼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광주의 빠른 발을 묶어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대전의 미래들, 컵대회를 통해 꿈을 키운다
대전 시티즌의 미래를 이끌어갈 2군 선수들이 컵대회를 통해 꿈을 키워간다. 대전
선수층이 엷은 대전으로서는 컵대회와 정규리그 모두를 1군 선수들로 운영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무리수가 따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은 선수들이 컵대회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익히게 된다면 정규리그 후반기 팀 전력에 큰 보템이 될 것이라는게 김 감독의 의견이다.
대전은 올 시즌 2군리그에서 25명의 선수들을 골고루 투입 시키며 1승 2무 1패를 기록중 이다. 지난달 20일 성남과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27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군리그 첫 승점을 기록한 대전은 지난 3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대전 2군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대전은 오는 16일 광주와의 컵대회 경기부터 1.5군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