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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뜯어보기

04.30 컵3R 울산전 간단 리뷰

POSTED By J.B.G


어떤 스포츠이든 흐름은 있습니다.
이번 울산과의 컵3R 경기는 그 흐름에서 결정력을 갖추느냐 못하느냐는 승패와 직결함을 새삼느끼는 경기였다고 보여집니다.
김용태의 2번의 슈팅 이여성의 중거리 슛 등...
우리에게 좋은 찬스들이 수 차례 있었습니다.
그때가 우리의 흐름이었습니다.
우리는 골을 결정하지 못 했고...
반면 울산은 전반 몇번 안되는 찬스에서 골을 결정지었습니다.
패인은 역시 결정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반을 놓고 보자면....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좌우로 혹은 전후로 볼의 흐름이 정말 좋았고, 더우기 패스와 패스의 순환과정이 너무도 잘 맞았습니다.
수비에서 또한 단 한차례를 제외하곤 상대 공격진영을 잘 막아냈구요.
특히 김용태의 아까운 두 슈팅은 선수 본인에게도 오래토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듯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역시 집중력...
골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집중...
헤딩에 대한 집중...
볼을 처음 터치 할 때의 집중...
마지막 패스나 슈팅할 때의 집중...
잠시라도 그 집중에 있어 흐트러짐이 있다면 골을 성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난 경기가 그런 경기였습니다.

후반...시작과 함께 권혁진이 투입되었다.

왼쪽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은 인정하겠지만...
적시적소에 전달하는 패싱능력은 좀 더 배양해야 할 듯 합니다.
에릭의 투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소 소모적인 움직임에 지나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그림자 선수"라는 말을 한다더라도 과언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박성호를 이야기를 해볼까요.
골에리어 밖에서 그에게 볼이 갔을 때 2선의 선수들의 움직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성운, 에드손, 이여성...
가슴 트랩 후 중거리 찬스들이 여러차례 나올 법도 한데 연결하지 못 하였습니다.
박성호 본인의 능력 저하일 수 도 있겠지만....
필자의 소견으로는 2선 혹은 3선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못 했습니다.
양 쪽 측면에는 2~3명의 선수가 있는 반면 중앙의 2선 공격수는 1~2명...
수비는 당연히 중앙에 집중되는 것을 가정할 때 중거리 슈팅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조직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패인이야....어쩌구 저쩌구 등~등~등...

나열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필자의 견해로는 좋은 경기였다 생각합니다.
수세에서는 골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한 투지를 보았던 경기였는데, 깊은 태클의 나광현과 상대의 어깨을 끌어 당긴 이동원의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ㅋ)
비록 두 선수가 퇴장당한 것은 아쉽지만...
억울하겠지만 두 선수가 받은 경고 후 퇴장판정은 규칙상 맞는 판정이었습니다.ㅜ

그렇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박수를 보내는 건 볼의 움직임...흐름이었습니다.

볼이 서 있지를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상대의 좌우와 전후로 움직였습니다.
이런 중에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기도 하였구요.
여기에 집중을 가미하면 어느 팀이든 만만히 볼 만한 우리팀이 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